상조에 가입해 두면 장례 비용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치러 보면 상조가 낸 돈과 유족이 낸 돈이 따로 있습니다. 무엇이 포함이고 무엇이 아닌지부터 알아야 합니다.
상조 상품에 들어 있는 것
상조 상품은 물품과 인력을 묶어 파는 것입니다.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와 음식값은 장례식장에 따로 내고, 화장 요금은 화장시설에, 장지 비용은 장지에 냅니다. 400만원짜리 상조에 가입했는데 총액이 1,500만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.
선불식과 후불식
- 선불식 — 매달 미리 내는 방식
- 보통 5년에서 10년 동안 매달 냅니다. 할부거래법에 따라 납입금의 50%는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예치되어야 합니다. 회사가 문을 닫아도 그 절반은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고, 바꿔 말하면 나머지 절반은 보장되지 않습니다. 가입 전에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에서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십시오.
- 후불식 — 장례를 치른 뒤 내는 방식
- 미리 내는 돈이 없어 부담이 적습니다. 다만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. 급한 상황에서 견적을 받게 되므로 비교가 어렵습니다. 계약 전에 품목별 단가를 글로 받아 두십시오.
계약 전에 확인할 세 가지
- 포함 품목을 글로 받으십시오. "다 해 드립니다"는 말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습니다. 수의 재질, 관 종류, 꽃장식 규모까지 적힌 표를 요구하십시오.
- 추가 비용이 생기는 지점을 물으십시오. 조문객이 예상보다 많으면, 이틀이 사흘이 되면, 먼 지역으로 운구하면 각각 얼마가 더 붙는지 물으십시오.
- 장지가 포함이라면 어디인지 확인하십시오. 상조가 장지까지 묶어 파는 경우가 있는데, 특정 시설로 정해져 있습니다. 그 시설이 어디인지, 다른 곳을 골라도 되는지 물으십시오.
장지는 상조와 별개로 보셔도 됩니다.
상조 상품에 장지가 묶여 있더라도 대개 다른 곳을 고를 수 있습니다.
묶음이 늘 싼 것은 아닙니다. 따로 알아본 뒤 견주어 보십시오.
상조는 사람과 물건을 대신 준비해 주는 서비스입니다. 그 값이 적절한지는 포함 목록을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. 목록을 안 주는 곳은 그 자체가 답입니다.